2006년 03월 31일
[다빈치 코드]가 뜨거운 감자라...
박근혜 "'다빈치 코드' 상영 금지, 법적으로 가능한지 검토" - 노컷뉴스
한기총 “전국교회 다빈치코드 반대 동참” 호소 - 한겨레
기사 제목만 보면 '뜨거운 감자'란 말이 떠오르는 데, 정작 기사를 읽고 나면 '긁어 부스럼'이란 말이 생각난다. [다빈치 코드]를 아직 책으로 읽어 보지 못했던 양반까지도 저런 이야기 듣다보면 영화라도 보고 싶은 마음이 새록새록 생기지 않을까. 설마 교인들이 성서와 소설을, 믿음과 이야기를 구분하지 못할 거라고 생각하는 건 아닐텐데.
소설을 사실과 다르다고 비판하는 것 만큼 초점없는 이야기도 없다. 소설은 거짓말이니까. 그래도 걱정이 된다면, 마음이 쓰인다면 차근차근 조목조목 사실을 들어 반박할 일이다. 입부터 틀어막을 생각하기 전에. 지금은 유신때도 아니고 중세때는 더더욱 아니지 않은가. 미국에 보자니 '진실단 (truth squads)'을 꾸려서 미디어를 통해 사실을. 믿음을 전하려고 하는 양반들이 있던데, 차라리 이런 건 존종할 만한 일이더라는 거다.
Christians ready to refute 'Da Vinci Code' movie - Christian Science Monitor
한국 기독교쪽 신문의 기사는 뭐랄까 세속인이 보기에는 약간 민망했다는 정도로만 이야기해 두자. 예를 한두어개 들어둔다. '비기독교'를 '반기독교'로 혼동하는 일은 좀 삼가했으면 한다.
다빈치코드 깨기에 교계 나섰다: 출판물, 웹사이트 등 통해 다각적 방법으로 상영 제지 시도 - 기독교민신문
다빈치코드 대처, 구호만으론 어렵다 - 크리스천투데이
오히려 내가 관심이 있었던 건 영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표절 재판이다. [다빈치 코드]의 중요 소재인 '성배'의 해석에 대한 내용을 [성혈과 성배]란 책에서 따왔다고 그 책 저자 마이클 베전트와 리처드 리가 고소를 해서, 재판이 진행중이다. 물론 [다빈치 코드] 저자 댄 브라운이 [성혈과 성배]를 문자 그대로 베낀 건 아니다. 내용이 유사하다는 거고 그 내용을 [성혈과 성배]에서 따왔다는 거지. 그게 '도용'이라는 건데, 표절의 범위가 우리나라 보다 훨씬 넓어서 놀라웠더라는 거다. [바람의 나라]-[태왕사신기] 문제가 갑자기 떠오르더라는 거지.
영국서 다빈치 코드 표절 논란 재판 - 조선
‘다빈치 코드’ 아이디어 차용 시인 - 한겨례
여담으로... 박근혜 아주머니가 한 이야기는 한기총에서 홍재철 목사란 양반이 '어느 종교이든 그 신성을 모독하는 영화 등을 규제할 수 있는 입법을 할 계획이 있냐'는 질문에 대한 대답이었다. 우리나라는 자유 민주주의 공화국이라 그럴 수 없다는 말을 입에 담을 수 없었던 저 양반의 고뇌는 제쳐두더라도. (사실 그리 고뇌했을 것 같진 않다. 그게 걱정이지.) '어느 종교이든'이라. 뭐, 매우 용감한 발상이라는 정도로만 말해 두도록 한다. 혹시라도 저 이야기가 입법고려 대상이 되면 여러 종교인들 불러서 법안 시안 작성하는 모양새 방송으로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그만한 리얼리티 쇼가 세상에 또 있겠는가.
한기총 “전국교회 다빈치코드 반대 동참” 호소 - 한겨레
기사 제목만 보면 '뜨거운 감자'란 말이 떠오르는 데, 정작 기사를 읽고 나면 '긁어 부스럼'이란 말이 생각난다. [다빈치 코드]를 아직 책으로 읽어 보지 못했던 양반까지도 저런 이야기 듣다보면 영화라도 보고 싶은 마음이 새록새록 생기지 않을까. 설마 교인들이 성서와 소설을, 믿음과 이야기를 구분하지 못할 거라고 생각하는 건 아닐텐데.
소설을 사실과 다르다고 비판하는 것 만큼 초점없는 이야기도 없다. 소설은 거짓말이니까. 그래도 걱정이 된다면, 마음이 쓰인다면 차근차근 조목조목 사실을 들어 반박할 일이다. 입부터 틀어막을 생각하기 전에. 지금은 유신때도 아니고 중세때는 더더욱 아니지 않은가. 미국에 보자니 '진실단 (truth squads)'을 꾸려서 미디어를 통해 사실을. 믿음을 전하려고 하는 양반들이 있던데, 차라리 이런 건 존종할 만한 일이더라는 거다.
Christians ready to refute 'Da Vinci Code' movie - Christian Science Monitor
한국 기독교쪽 신문의 기사는 뭐랄까 세속인이 보기에는 약간 민망했다는 정도로만 이야기해 두자. 예를 한두어개 들어둔다. '비기독교'를 '반기독교'로 혼동하는 일은 좀 삼가했으면 한다.
다빈치코드 깨기에 교계 나섰다: 출판물, 웹사이트 등 통해 다각적 방법으로 상영 제지 시도 - 기독교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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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히려 내가 관심이 있었던 건 영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표절 재판이다. [다빈치 코드]의 중요 소재인 '성배'의 해석에 대한 내용을 [성혈과 성배]란 책에서 따왔다고 그 책 저자 마이클 베전트와 리처드 리가 고소를 해서, 재판이 진행중이다. 물론 [다빈치 코드] 저자 댄 브라운이 [성혈과 성배]를 문자 그대로 베낀 건 아니다. 내용이 유사하다는 거고 그 내용을 [성혈과 성배]에서 따왔다는 거지. 그게 '도용'이라는 건데, 표절의 범위가 우리나라 보다 훨씬 넓어서 놀라웠더라는 거다. [바람의 나라]-[태왕사신기] 문제가 갑자기 떠오르더라는 거지.
영국서 다빈치 코드 표절 논란 재판 - 조선
‘다빈치 코드’ 아이디어 차용 시인 - 한겨례
여담으로... 박근혜 아주머니가 한 이야기는 한기총에서 홍재철 목사란 양반이 '어느 종교이든 그 신성을 모독하는 영화 등을 규제할 수 있는 입법을 할 계획이 있냐'는 질문에 대한 대답이었다. 우리나라는 자유 민주주의 공화국이라 그럴 수 없다는 말을 입에 담을 수 없었던 저 양반의 고뇌는 제쳐두더라도. (사실 그리 고뇌했을 것 같진 않다. 그게 걱정이지.) '어느 종교이든'이라. 뭐, 매우 용감한 발상이라는 정도로만 말해 두도록 한다. 혹시라도 저 이야기가 입법고려 대상이 되면 여러 종교인들 불러서 법안 시안 작성하는 모양새 방송으로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그만한 리얼리티 쇼가 세상에 또 있겠는가.
# by | 2006/03/31 08:16 | 영화 | 트랙백(2) | 덧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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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다빈치 코드 (The Da Vinci Code)"는 올해 5월에 개봉할 예정이다. 이 영화는 소설이나 언론매체를 통해서 알려진 것 처럼 종교적인 내용의 예수와 막달라 마리아의 이야기에서 벗어난 파격적인 내용이 담겨져있다. 따라서, 이 영화의 개봉을 앞두고 어느정도 상식선에서 종교적인 이유로 반대를 하는 목소리가 나올 것은 예상을 했지만, 아무리 그래도 한국기독교총연합회(이하, 한기총)의 행동에는 동의를 할 수 없다. 종교적인 이야기로 가자면, 종교는 그 자체가 증명하기 힘든 눈에 보이지 않는 믿음에 대한 것이기......more
제목 : 듀나가 본 한기총의 [다빈치 코드] 코미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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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튼, 소설과 그 소설을 가지고 만든 영화를 두고, 그것이 사실이 아니니 그 종교를 믿는 사람이나 안 믿는 사람이나 모두 영화를 볼 수 없도록 해야 된다는 논리는 정말 말이 안되는거 같습니다.
물고기// 홍보는 영화사에서 해야하는 거 아닌가요? '긁어 부스럼'이라니까요, 저 양반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