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gloos | Log-in


네 번째 손가락이 두 번째 손가락보다 길다면?


손가락 이야기는 뭔가요? Chemistry.com 설문에 검지손가락이 약손가락에 비해 얼마나 긴가요란 질문이 있던데요.
HF: 그건 손가락 비율(digit ratio)이란 겁니다. 자궁에 있을 때 뇌는 에스트로겐과 테스토스테론의 세례를 받죠. 자궁에 있을 때 에스트로겐보다 테스토스테론을 더 많이 맞게 되면 네 번째 손가락이 두 번째 손가락보다 길어지게 됩니다. 에스트로겐을 더 많이 맞게 되면 검지손가락이 더 길어지게 되구요.

그게 성격과 어떤 관련이 있나요?
HF: 에 또, 테스토스테론이 터져나오는 시기가 세 번 있어요. 자궁에 있을 때 한 번, 유아때 한 번, 그리고 사춘기 때 어마어마한 분출이 한 번 있죠. 하지만 자궁에 있을 때 테스토스테론을 더 맞게 되면, 네번째 손가락이 길어지는 동시에 음악적 재능, 수학적 재능을 타고 나기가 쉽고, 엔지니어 혹은 건축가가 되거나 또는 컴퓨터 프로그램을 잘하게 될 가능성이 높아요. 사람들과 어울리는 능력은 떨어지는 경향이 있지만 직선적이고, 결정을 잘 내리며, 야망이 있고, 경쟁적이기 쉽죠. 사람들이 극단적인 남성 뇌라고 부르는 건 테스토스테론이 너무 넘쳐흘러서 자폐증의 영역으로 넘어가는 때를 말하는 겁니다. 그리고 미식축구 선수들은 테스토스테론과 에스트로겐 모두 매우 높아요. 그러니까 두 쪽 모두 높게 나타나는 것도 가능해요.

에스트로겐이 더 많다는 건 무슨 뜻인가요?
HF: 보통 언어능력이 뛰어나고, 적절한 단어를 빨리 찾아내며, 기억력이 좋고, 동정, 양육, 인내에 뛰어나고, 사람들을 대하는 데 뛰어나며, 자세, 몸짓, 목소리 톤, 그리고 얼굴표정을 잘 읽는 다는 뜻입니다.
 

Cupid's Science / Slate 중에서


전 두 손가락의 길이가 비슷합니다. 어중간한 걸 수도 있고 균형잡힌 걸 수도 있겠죠, 에헴. (그래도 눈치가 없는 걸 보면 테스토스테론 세례를 더 많이 받았던 듯, 아니 그러고 보면 음악적/수학적 재능도 꽝인 것 같은 데... 프로그래밍 쪽은 말할 것도 없고.) (Slate에서)


[갤러리 페이크] 23권 중에 나오는 장면이죠. 그러니까 결국 저 장면에도 일말의 근거가 있었다는 이야기로군요. 테스토스테론의 샤워를 받은 애가 바람돌이가 된다는 게 아니라 보다 '남자다울' 수는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어서 말이죠.

by 남쪽계단 | 2007/08/22 22:30 | 생각 | 트랙백(1) | 덧글(8)

트랙백 주소 : http://southstep.egloos.com/tb/1623564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
Tracked from 새퍼 양파의 런던 일기 at 2009/10/14 01:57

제목 : 테스토 스테론 분비와 손가락 길이
네 번째 손가락이 두 번째 손가락보다 길다면? 이런 젠장. 손가락 길이로 성호르몬을 재? 이거 좀 사이비 아닌가 했더니 난 넷째 손가락이 두번째 손가락보다 한 1센티 정도 더 길다. 자궁에 있을 때 테스토스테론을 더 맞게 되면, 네번째 손가락이 길어지는 동시에 음악적 재능(피아노는 이십년 가까이 쳐서 꽤 치지만 사실 음악적 재능은 없다), 수학적 재능을 타고 나기가 쉽고 (공부 하면 성적은 나오지만 선천적 재능따위 없다), ......more

Commented by alcoholism at 2007/08/23 14:07
재밌네요, 저는 약간 약지가 더 깁니다만 성격은 오히려 에스트로겐쪽이네요. 제 옆의 동료가 손바닥쪽에서 보면 시작점이 다르니까 뼈길이를 재어야 하지 않냐고..^^;
Commented by 동물애호가 at 2007/08/23 15:13
굉장히 미묘한 이야기인 것 같아요.
http://news.naver.com/news/read.php?mode=LSD&office_id=105&article_id=0000005571&section_id=103&menu_id=103 이 링크에 나온 기사에서는 게이들이 약지가 더 길 확률이 높다.라고 나와있는데, http://www.ytn.co.kr/_ln/0105_200706211725067235 여기서는 또 다른 말을 하고 있어요.
저는 여자이고 약지가 훨씬 길지만 언어는 학교때부터 전교 탑이었고, 수학은 꽝이었어요. 그리고 또한 운동도 꽝. 그렇다고 여성스럽지도 않지만. 정말 혼란스러운 연구결과라고 생각해요.
Commented by 남쪽계단 at 2007/08/23 19:06
alcoholism, 동물애호가// 법칙이 아니라 경향이라고 이해하고 있습니다. 사실 따져보면 과학이라는 데서 '경향'이란 95% 혹은 90% 신뢰구간에서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지 않으나 6~70% 정도에서는 의미가 있을 때 쓰이는 말 아니던가요. 재미있어서 소개하긴 했지만, 딱 저것만 놓고 사람 성격을 판단하는 것, 또한 위험한 일이죠. Chemistry.com의 설문은 꽤나 길답니다.
Commented by isanghee at 2007/08/24 12:05
저도 남자 손가락..^^
Commented by 남쪽계단 at 2007/08/24 22:15
남자 손가락이라기 보다는... 아기집에 있을 때 테스토스테론 세례를 많이 받은 손가락 (길군요, 쩝)... 네째 손가락이 긴 여자분들도 계시다는 거죠.
Commented by 양파 at 2009/10/14 01:48
트랙백 해갑니다 :)
Commented by 타누키 at 2009/10/14 08:34
약지가 더 깁니다만 만화에서 봤을 때 말도 안돼!!라는 생각이;;
좀 더 자세한 이야기가 있었군요. 오...잘봤습니다~
Commented at 2009/10/15 14:02
비공개 덧글입니다.

:         :

:

비공개 덧글

◀ 이전 페이지          다음 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