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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에 가까운 데 살기

도요타의 하이브리드 차량 프리우스는 확실히 사람들이 환경을 생각하는 방식을 바꿔놓은 것 같아요. NASA가 그네들의 새 우주선 Dawn을 홍보하면서 이건 '우주의 프리우스'라고 할 정도니 말이에요. 한데 교외에 살면서 프리우스를 사서 통근하는 것보다 환경에 더 좋은 게 뭘까요? 직장 가까이에 사는 거지요.

ULI(Urban Land Institute)의 새 보고서 [Growing Cooler: Evidence on Urban Development and Climate Change]에보면 그래요. 온실가스 배출을 낮추려고 애쓰는 만큼이나 효과적인 게 밀집개발(compact development)이라구요.인구밀도라면 어느 나라에도 지지 않는 우리나라에도 이게 적용되는 이야기일까요? 아마도요. 미국보다 자동차 의존율은 아마 낮을테지만, 집하고 직장간 거리는 그리 가깝지만은 않을걸요. 서울 주변 신도시에 살면서 서울에 직장을 가진 양반들이 많은 게 좋은예가 되겠죠. 게다가 우리나라는 프리우스를 산다거나 그린빌딩을 짓는다거나 하는 소소한 노력 자체가 드물잖아요.

사람들 사는 형태는 그대로 두고 교외에 그린 빌딩을 짓고 거기서 프리우스를 타고 다니는 방식도 그린 스프롤(Green Sprawl)이라고 따지는 양반들이 나오는 게 요즘인데요. 전 그것도 그리 나쁘지만은 않다고 생각하는 축입니다. 누구나 직장 근처에 살 수있는 게 아니니까요. 자기가 취한 입장에서 나름 최선을 다하는 걸 뭐라고 하긴 어렵잖아요. 밀집개발이 하나의 비전이라면, 그린 상품을 사는 건 하나의 실천이더라는 겁니다. 저 두 가지 방식은 무엇보다 그방식을 추구하는, 혹은 할 수 있는 주체가 상당히 다르더라는 거죠. 그래서 세상에 쉬운 일이라곤 없다고 하는 가 봅니다. (Grist에서)

by 남쪽계단 | 2007/09/24 22:45 | 환경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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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파르테노 at 2007/09/27 07:25
도쿄, 뉴욕, 서울 등의 대도시에서는 가족 전체가 시내에 사는 것이 점점 비싸지고 있습니다...일단 대중 교통이나 자전거 도로 등의 인프라도 있어야겠죠. Green Sprawl 이라, 과연 어떤 식으로 진행될까요. 언제나 블로그 잘 구경하고 갑니다.
Commented by 남쪽계단 at 2007/09/27 07:49
우리나라에서도 저런 식으로 갈지는 모르죠, 뭐. 생태도시나 녹색도시나 좋은 말로 타협, 나쁜 말로 위선을 안지않고서는 만들어 갈 수 없다는 쪽으로 점차 마음이 정리되는 중입니다. 당위란 목표라, 배움과 실천 없이는 이룰 수 없는 꿈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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