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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에 그린 그런 그림은

오랜만에 보게 된 그림이네요. 어제 오늘 한 세네군데서 보게 되었는 데 걸어두는 게 낫겠단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일본 아오모리현 이나카다타무라 주민들이 거의 15년 동안 진행중인 논 아트(?)입니다. 논에 일본 풍속화 풍의 그림을 말 그대로 '그리는' 겁니다.

논을 염색하거나 하는 게 아니라 애초에 색이 다른 모종을 써서 만든 작품들입니다. 고대미를 비롯해서 색이 다른 모종 4가지를 사용하게 된다고 하네요.


덕분에 인구가 채 만 명도 안되는 이 소도시는 관광에다 농작물 공동 판매까지 건실한 수입을 올리고 있다고 합니다. 저 논이 좍 내려다보이는 동사무소(!) 전망대는 저 지역의 명소가 된지 오래구요. 우리나라 블로그 (Read & Lead, creepyblues)에서는 그네들의 혁신에 주목하는 내용을 읽었어요. 저는 오히려 '궁하면 통한다'란 오래된 말의 새로운 버전을 본 기분이었습니다. 일본 농업도 그리 편한 상황은 아닌 걸로 아는 데, 그런 상황 덕에 저런 혁신이 가능했던 건 아닌가 하는 생각. 누구말마따나 벗어날 수 없다면 즐겨야죠. (Pink Tentacle에서)

by 남쪽계단 | 2007/09/26 03:14 | 환경 | 트랙백(1) | 덧글(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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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Read & Lead at 2007/09/26 08:54

제목 : 논바닥에서 혁신을 이끌어내다 - Inakadate..
creepyblues님 블로그에서 Business model innovation - in Japan이란 포스팅을 보았다.일본의 Inakadate라는 인구 9,000명이 채 안되는 마을에서 논바닥을 관광지로 승화시킨 내용이다. 논바닥을 혁신하여 관광지로 탈바꿈시켰다면 세상에 혁신이 불가능한 영역은 어디일까 하는 생각이 든다. 결국 상상력, 창의력, 실행력이 존재하는가의 문제일 뿐, 혁신은 내가 살고 있는 집에서도 동네에서도 오가는 출/퇴근길, 심......more

Commented by Read&Lead at 2007/09/26 08:57

좋은 글 잘 보았습니다. 한계가 창의력에 기반한 혁신을 낳은 좋은 사례로 기억하고 싶습니다. ^^


http://www.read-lead.com/blog/8 (모든 limit은 딱 그만큼의 creativity를 갖는다. 즉, limit의 크기가 creativity의 크기이다.)
Commented by 남쪽계단 at 2007/09/26 09:09
한데 그럼 creativity로는 영원히 그 limit을 넘을 수 없다는 말이 되지 않나요? 창의성이란 거 한계를 '극복'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어야 할 텐데요? ^^;
Commented by Read&Lead at 2007/09/26 10:50
creativity의 크기가 limit의 크기에 비례해서 커진다는 의미로 해석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Commented by 남쪽계단 at 2007/09/26 13:15
낙관적이시군요. 커다란 한계에 직면했을 때 그걸 극복하려면 그만큼 획기적인 혁신이 필요하다는 이야기와 큰 한계는 큰 혁신을 낳는다는 이야기는 상당히 다른 이야기겠죠.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는 경우가 세상에는 훨씬 많잖아요.
Commented by Read&Lead at 2007/09/26 18:24
'큰 한계가 큰 혁신을 낳는다'와 '커다란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선 그만큼의 획기적 혁신이 필요하다' 사이엔 결국 '고난도'란 개념이 존재한다고 봐야겠죠.. 낙관적 관점이라기 보단 현실 직시라고 생각합니다. 결국 시간과 자원의 한계는 누구에게나 있는 것인데 그걸 인식하지 못하거나 외면하기 보단 정확히 나에게 주어진 한계를 직시하고 그걸 극복하기 위한 노력을 하자는 취지에서 올린 포스팅입니다. ^^

http://www.read-lead.com/blog/8 (모든 limit은 딱 그만큼의 creativity를 갖는다. 즉, limit의 크기가 creativity의 크기이다.)
Commented by 남쪽계단 at 2007/09/26 21:54
흠, 그래서 낙관적이란 말씀을 드린 겁니다. 누구나 언제나 한계를 극복할 수는 없는 것이니까요. 좀 신랄하게 말하자면 성공한 혁신만 혁신으로 남는 달까요? 최선을 희망하되, 최악을 대비하고 계획하라... [본 얼티메이텀]에 나오는 대사죠, 아마? 하지만 말씀하시는 취지는 알 것 같아요.
Commented by Read&Lead at 2007/09/26 23:39
남쪽계단님의 관점이 제게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Commented by 남쪽계단 at 2007/09/27 01:58
옙, 저도 좋은 글 읽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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