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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al This Film I, II

파일공유를 해적질(Piracy)이란 이름으로 장려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그 양반들이 비트토렌트 사이트는 물론이고 싱크탱크를 갖추고 정당까지 세웠다면? 그냥 상상이 아니라 실제로 스웨덴에서 벌어지고 있는 해적질 운동(Piracy Movement) 이야기입니다.

제작년에 (이제 제작년입니다) 이 양반들에 대한 다큐멘타리 Steal This Film을 보고 조금 놀랐던 기억이 있는 데, 이번에 속편이 나왔습니다. Steal This Film II라고. 이번엔 이런 운동에 대한 간단한 역사적인 고찰과 이 이슈에 관한 인터뷰로 다큐를 엮었다는 데 꽤 흥미롭네요. 물론 영상은 마음대로 다운로드 받고 공유하셔도 상관이 없습니다. 심지어 공개상영도 추천하고 있어요. 그걸 위해 HD버전을 별도로 준비해 놓기도 했고.

코리 아저씨의 Steal This Film하고 Steal This Film II에 대한 간단한 소개글들을 참조해 보시는 것도 좋겠네요. 저는 저런 움직임이 운동으로, 조직으로 구체화되서 돌아가는 (미국에도 EFF가 있죠) 상황이 신기합니다. 이견의 여지가 있지만, 저는 결국엔 저렇게 새로운 디지털 미디어의 가능성을 추구하는 사람들이 있는 곳에서 새로운 사업모델이 탄생하게 될 거라는 생각을 해요. 하지 말아야 할 것들을 기존의 잣대로 재는 힘만큼 해야 할 것들을 미래에 대한 전망으로 열어가는 힘이 강력한, 그래서 전반적으로 균형을 잡아주는 곳에서 말이죠.

뭐, 어디까지 불법이고 적법인지를 따지는 것 만큼이나 저런 식으로 디지털 환경에 적응하려는 노력이 중요하다는 이야기입니다.그러니까 이건 장사잖아요. 누가 더 장사를 잘하고 있는 지, 잘하고 있는 건지 슬슬 제대로 따져볼 때가 되었다는 겁니다.

좋은 예가 하나 있어요. 작년 막판에 아마존의 DRM-free MP3 판매에 Warner가 동참했죠. Universal과 EMI에 이어 세번째입니다. 이제 주요 레코드 회사 중에서는 Sony만 남았어요. 올해안에 참여하지 않을까 생각해 보는 데, 또 모르죠. 하여튼 가만 보면 회사들이 가장 빨리 움직이는 것 같아요. 테잎과 LP의 시대가 간 것 처럼, CD의 시대도 얼추 사양길에 접어든 것 같아요. 전세계적으로 '음반'사업은 확실히 사양산업입니다. 해서 돈이 되는 '음악'산업으로 발을 넓히는 거죠. 새로운 모델을 따라서.

어떻게 변화하고 발전해갈지 참 궁금한 분야에요. 건성이긴 하지만 그래도 따라가면서 소식을 접하는 보람이 있는 몇 안되는 분야더라는 겁니다. 그러고보니 요즘 이 분야 전공하시는 분들은 머리 터지겠습니다. 하하.

by 남쪽계단 | 2008/01/01 22:52 | IT | 트랙백 | 핑백(2)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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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nked at 남쪽계단 : 음반에서 디지털 .. at 2008/01/03 09:48

... 이들에게 합법적으로/쉽게/온라인으로 음악의 디지털 미디어를 제공할 수 있는가가 관건인 시대가 오고 있더라는 거죠. 단적으로 거대 레코드 회사들이 Amazon의 DRM-free MP3 판매에 합의하고 나선 건, 그냥 타협의 문제가 아니라 생존의 문제였더라는 겁니다. 온라인 판매로 음반 판매의 손해를 메꾸어야 했을 테니까요. 음반판매 20% 감소라. 말 ... more

Linked at 남쪽계단 : 4대 레코드 회사.. at 2008/01/05 12:39

... 겨우 며칠 전에 관련 내용을 소개했었는 데요. Universal, EMI는 예전에, 작년말에 워너가, 그리고 오늘 소니 BMG가 아마존의 DRM 없는 MP3 판매에 동참할 것을 선언했습니다. ... more

Commented by 기불이 at 2008/01/02 06:17
오오 과연 바이킹의 후예들....
Commented by 남쪽계단 at 2008/01/02 22:33
그러게나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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