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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오와 당원대회를 앞둔 대선 주자간 토론 내용 시각화

제목을 짧게 하기가 어렵네요. 아이오와 당원대회(Iowa Caucus)는 미국 대선의 공식적인 일정을 시작하는 이벤트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아이오와의 민주당, 공화당 당원들이 모여 대선 후보를 지명하게 되는 데요. 앞으로 미국 대선이 어떻게 흘러갈지를 가늠해 보는 일종의 맛뵈기 역할을 하는 셈이어서 나름 꽤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지요. 실제 아이오와의 선거인단은 전체 선거인단의 1% 정도라니, 사실 파괴력은 미미한 수준이지만 상징적인 가치가 상당하더라는 겁니다.

늘 그렇듯이,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이런 거창한 이야기가 아니라 거기에 달린 각주 정도의 이야기입니다. 이런 배경에서 뉴욕타임즈가 각 당 후보들이 아이오와 당원대회를 앞두고 벌인 토론회를 분석해 시각화 한 방식이 마음에 들더라는 거죠. 뉴욕타임즈가 멀티미디어 / 쌍방향 애니메이션을 꾸리는 모습을 보면 이네들이 온라인 신문이라는 거에 얼마나 공을 들이고 있는지가 느껴져요. 종이 신문으로 할 수 없지만 온라인 신문으로 할 수 있는 일들을 열심히 찾아 짚어나고 있거든요.

일단은 토론회에서 각 후보들이 다른 후보들 '이름'을 사용한 빈도를 분석한 내용입니다. 그림을 누르면 뉴욕타임즈의 쌍방향 애니메이션으로 연결됩니다. 원에서 후보 이름 아래 부분의 길이는 해당 후보가 다른 후보 이름을 언급한 횟수고, 각 부분에서 나뉜 더 작은 부분은 서로 다른 토론회를 나타냅니다. 그 사이를 연결하는 수많은 화살표는 물론 누가 누구 이름을 언급했는지를 표시하는 거죠. 이 부분이 애니메이션입니다.


다음은 각 후보가 토론회에서 특정 '단어'를 얼마나 사용했는지를 분석한 내용입니다. 막대 그래프의 각 막대는 역시 서로 다른 토론회를 나타냅니다. 민주당과 공화당이 특정 단어를 얼마나 다르게 사용하고 있는지가 아주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게 재미있어요. 'Iraq'나 'Bush'란 말을 민주당이 얼마나 많이 사용했는지 보세요. 공화당은 'Reagan'을 더 좋아하더라는 겁니다.


꼼꼼히 따져서 - 문자 그대로 단어를 세서 - 정리하고 시각화하는 모양새가 마음에 들더라는 겁니다. 좀 정신이 없긴 하지만 정보를 우겨넣는 방식은 그럭저럭 깔끔하잖아요? 뭐, 정책별 이슈를 비교할 시간이 넉넉한 이네들 제도가 많이 부러워 보입니다. 그런 정보를 바탕으로 내 성향이 어떤 후보랑 비슷한지 이슈별로 따져주는 glassbooth 같은 서비스도 이 동네에서는 꼭 장난스러워 보이지는 않더라는 겁니다. (O'Reilly Radar에서)

p.s. 한참 쓰다보니 아이오와 당원대회에서 오바마와 허커비가 이겼다는 소식이 뜨네요. 미국 대선은 우리나라 대선과는 달리 재미있겠는데요?

by 남쪽계단 | 2008/01/04 12:17 | 생각 | 트랙백 | 덧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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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초롱초롱 at 2008/01/04 19:33
우리도 이런 것 분석하면 좋겠네요. 맨날 서로 비리 폭로한다고 난리고...
Commented by 남쪽계단 at 2008/01/05 00:26
흠, 언급한 비리와 대상 인물 단어 빈도를 조사해서 저런 방식으로 시각화 하면... 꽤 재미있겠는 데요?
Commented at 2011/02/15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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