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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Mannahatta Project, 400년 전의 맨하탄

혼동하실까봐. 원자폭탄을 개발했던 맨하탄 프로젝트가 아닙니다. Mannahatta 프로젝트입니다. Mannahatta는 맨하탄의 옛 이름입니다. 지금이야 사람의 손이 가장 많이 간 섬이 되었다지만 400년전 영국과 네덜란드 선원들이 처음 이 땅에 발을 디뎠을 때만해도 이 섬은 그 동네 인디안들 말마따나 Mannahatta, 고개가 많은 땅 land of many hills이었던 겁니다. 그게 1609년이었고, 내년 맨하탄 발견 400주년을 기념해서 Wildlife Conservation Society에서 준비하고 있는 게 Mannahatta Project죠.

프로젝트의 내용은 당시의 맨하탄을 재현하는 것입니다. 현재 가능한 지리, 생태 자료를 모아서 당시의 맨하탄에 근접한 모습을 찾아내고 그걸 3D 그래픽으로 다시 만드는 거죠. New Yorker에 자료와 3D 모델 사진이 몇 장 올라왔어요. 지금 우리가 아는 맨하탄과는 참 다르죠. 그 중에 눈을 끄는 사진이 하나.


1609년 당시의 해안선과 현재의 해안선입니다. 많이 다르죠? 맨하탄이 상업의 중심지가 되면서 사람들이 필요한 땅을 얻기 위해 계속 항구를 매립해 나갔었거든요. 현재 해안선에서 보이는 것 처럼 일단은 배를 댈 하역 부두를 만들었다가 부두와 부두 사이를 메우는 식으로. 1970년대 Clean Water Act가 사실상의 간척사업을 불가능하게 만들 때까지 맨하탄의 성장은 계속되었었습니다. 현재 맨하탄 왼쪽 아래 끝에 자리잡은 배터리 파크 시티 부분이 마지막 대규모 간척사업이었다고들 하죠. 그 곳도 내년이면 빈 자리 없이 모두 빌딩으로 가득찰 예정입니다.

New Yorker의 슬라이드 쇼, 11장 밖에 안되지만 볼만합니다. 400년전 맨하탄이 Mannahatta일 때를 비교해 보는 시간은 묘하게 아련해요. 이런 기획을 실행으로 옮긴 Wildlife Conservation Society의 의도가 그대로 드러납니다. 왜 그때의 모습을 3D로 재현했는 지. 그런 거 말이죠. 내년에 책도 낼 거고, 전시회도 할 거고, 3D로 재현한 Mannahatta도 공개할 거라는 데. 한 번 가서 볼 기회가 되면 좋겠네요. 적어도 3D 모형(하고 전시회 일부)은 온라인으로 공개해 주겠죠? (neatorama에서)

by 남쪽계단 | 2008/07/17 03:07 | 환경 | 트랙백 | 덧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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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corwin at 2008/07/17 10:23
아 이거. The World without us에 소개 되어 있던 바로 그 프로젝트로군요.
Commented by 남쪽계단 at 2008/07/17 11:37
옙. 꽤 실감나서 조금 놀랐더라는.
Commented by 파르테노 at 2008/07/20 21:45
흐흐 간척지가 뉴욕시전체 40퍼센트였나요 그 이상이었나요 저도 가물가물... 남쪽계단님 항상 포스팅 너무나 즐겁게 읽고 있습니다~
Commented by 남쪽계단 at 2008/07/21 00:30
정확한 수치는 저도 뒤져보지 않으면 모르겠네요.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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