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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범죄율 하락의 원인... 납?

뉴욕 범죄율 하락에 얽힌 재미있는 이야기가 있죠. 사건의 발단은 말콤 글래드웰 아저씨가 자신의 책 [The Tipping Point]에서 1990년대 뉴욕 범죄율 하락은 당시 뉴욕 경찰서장이 '깨진 유리창' 이론에 따라 경범죄 처벌에 중점을 두면서 부터라고 했었죠. 한데 [Freakonomics]에서 레빗 아저씨는 뉴욕 범죄율 하락과 가장 큰 연관이 있는 건 - 경제학적으로 - 낙태 합법화라고 했었습니다. 그리고 이 두 양반들은 서로 조리있게 대화를 나눌 기회를 가졌었죠. 이 이야기꾼들의 대화는 여기에서 따라 들어가 볼 수 있습니다.

한데, 오늘 어쩌다보니 또 다른 이론을 하나 보게 되었습니다. 원래는 뉴욕타임즈에 실린 기사인데요. '납'이 문제였을 수도 있더라는 겁니다. 아이들이 어렸을 때는 미량의 납을 흡입해도 뇌손상을 입어 폭력적인 될 가능성이 있는 데, 미국이 가솔린에서 납을 제거한 게 1970년대 거든요. Clear Air Act라고. 그리고 20년이 흐른 1990년대 부터 전국적으로 범죄율이 하락하더라는 겁니다. 정작 그 때 미국의 인구는 증가하고 있었는 데 말이죠. 그저 환경을 살리고 싶었을 뿐인데, 범죄율도 떨어트리는 효과도 얻었다는 즐거운 이야기. 한데 이게 사실일까요?

사실 이런 모든 이야기들은 역설적으로 범죄율 하락에 상당히 다양한 요소가 작용하고 있었다는 걸 말해줍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어떤 요소가 가장 큰 역할을 했는가를 따지는 사람들의 노력은 계속되겠죠. 아마도. (CEOs for Cities에서)

by 남쪽계단 | 2008/08/02 20:02 | 도시 | 트랙백(1) | 덧글(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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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Visang's tory at 2008/08/04 16:31

제목 : population vs. crime rate
모티베이션: 1. 경제학콘서트 2를 읽고 있었음. 2. 낙타의 블로그 http://kyauou.tistory.com/ 에서 문제제기 및 가설 -> 백문이 불여일견 3. 마침 할일이 많고, 읽을 책이 많이 쌓였고, 또 잡지사에서 고치라는 멜(줄이라고)이 와서 스트레스중.... (응?) 데이터: http://en.wikipedia.org/wiki/United_States_cities_by_crime_rate Result: 1) 샘플이 high po......more

Commented by ogion at 2008/08/02 20:11
로마 멸망의 원인을 납으로 돌리는 거랑 비슷하군요.
하나만 진실은 아니겠죠. 깨진유리창 이론은 아름다워서 선호하지만 너무 아름다워 진실이 아닐듯 싶고요. 낙태는 냉혹해보여서 진실일듯한 느낌. 납은 뜬금없다는 느낌. 네번째 다섯번째 다른 신선한 의견이 나올까요.
Commented by 남쪽계단 at 2008/08/02 21:24
그래도 납은 과학적인 근거가 있는 이야기라 싹 무시하기는 어려울 듯. 사실 낙태는 '사회적인' 근거 잖아요. 그래서 더 놀라운 이야기이기도 하고.
Commented by 라임에이드 at 2008/08/02 20:38
'낙태 이외 원인설'을 따져보려면, 그 지역의 저소득층 미성년 범죄자 수를 저소득층 미성년자 수로 나눈 저소득층 미성년자 범죄율이 눈에 띄게 감소해야겠지요? 그런데 이런 데이터는 어디서 보는 걸까요..
Commented by 남쪽계단 at 2008/08/02 21:25
일단 레빗 아저씨 '논문'은 구글에서 levitt하고 abortion을 치면 맨 처음에 뜹니다. 말씀하신 자료는 온라인 같은 데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자료는 아닌 것 같네요.
Commented by visang at 2008/08/04 16:30
레퍼런스는 못찾겠는데, 예전에 "불소 함유율 변화 vs. 범죄율"이라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는데, 이런 맥락과 비슷하네요.
그런데, 이런 데이터 correlation은 causality도 직접적으로 이어지지 않지요.
crime rate에 대한 correlation을 해볼 수 있는 여러가지 factor들이 있을 텐데
(예를들어, 불소함유율, 질소함유율, 탄소, 수소.. ;;;; 또는 남여비율, 아이비율, 비아그라판매율 등등 ) 그중에서 correlation이 있을 확율이 아주 작다고 해도 몇가지 구할수는 있겠죠. ^^;;; 이게 확율의 함정(?)
물론, 통계데이터를 가지고 노는 저로서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correlation이 있으면 살펴볼 가치는 있다"라고 말하고 싶지만서도요. ^^;;;;;;;

Commented by 남쪽계단 at 2008/08/04 20:23
자세한 내용은 저 기사에 걸린 논문을 읽어봐야죠. 저는 저 양반의 주장이 나름 이론도 있고, 인과관계의 기본 사항도 제대로 충족시켰다고 생각하는 쪽입니다. 적어도 원유값 인상이 해적수 감소와 상관관계가 있다고 주장하는 식은 아니라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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