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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 : 노벨경제학상

메카니즘 디자인 이론 101

올해 노벨 경제학상 덕분에 알게된 메카니즘 디자인 이론, 짬짬히 찾아보는 데 참 매력적인 구석이 있네요. 특히 저 같이 정책이란 거에 관심이 있는 사람에게는 더욱. Economist에 짧은 소개가 있고, Reason에도 관련 기사가 떴네요. (헤, 그러고 보니 저 양반이 Marginal Revolution 주인장이셨군요) Reason 기사가 조금 더 쉬워요. 널리 알려진 예를 드는 데, 그게 이 이론과 관련이 있는 이야기라는 건 처음 알았네요.

아이들 둘이 파이를 어떻게 나누느냐를 두고 티격태격하고 있다. 파이를 공평하게 나눌 방법이 필요하다. 부모들이 익히 알고 있는 답이 하나 있다 - 한 아이가 파이를 자르고, 다른 아이가 고르게 한다. 두 번째 아이는 더 큰 조각을 고를 것이기 때문에 첫 번째 아이는 파이를 가능한 한 똑같이 자를 인센티브를 가지게 된다.

그 방법이 incentive-compatible mechanism (우리말 번역어가 뭔지 찾지 못했습니다)이며, 그에 대한 이론이 메카니즘 디자인 이론이더라는 겁니다. 정말 간략한 소개글 들이라 저 이론이 실제로 어디까지 적용가능한 건지, 개별 정책 사안의 설계까지 내려올 수 있는 건지 알 수는 없지만, 개념 자체는 참으로 유용해 보이더라는 겁니다.

예를 들어, 수상자 중 한 명인 Maskin 아저씨는 자신의 이론을 근거로 소프트웨어 같이 사전에 존재하는 코드를 기반으로 발전해가며 새로운 기능을 구현하는 데 여러가지 방식이 존재하는 시장에서는 특허 시스템이 오히려 혁신을 방해할 수도 있다는 연구를 하셨답니다. 관심있는 분들은 저 양반의 페이퍼 Sequential Innovation, Patents, and Imitation[PDF]을 열어보세요. 뭐... 개념이 간단해 보인다고 실제 이론 내용이 간단할리는 없다는 걸 새삼 느끼게 되는 페이퍼더라는...

나중에라도 기회가 되면 한 번 제대로 공부(연구?)해 보고 싶은 분야인 것 같아요. 어디까지 실제로 적용할 수 있는 지 궁금하기도 하고. 주파수 경매 같은 분야가 대표적으로 이 이론이 적용된 분야라는 데, 어째 부동산 쪽에도 잘 써먹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아파트 값 안정, 뭐 이런 거요. 제 이전 포스트에 트랙백을 걸어주신 헌쓰님은 대학입시제도를 예로 드셨더군요. 실제 어떤 예가 더 있는 지 또 짬짬히 시간날 때 뒤져봐야 겠습니다.

by 남쪽계단 | 2007/10/22 02:18 | 생각 | 트랙백 | 덧글(0)

노벨 경제학상

예상이 싹 다 틀렸는 데요? Leonid Hurwicz, Eric S. Maskin, 그리고 Roger B. Myerson란 양반들이 탔어요. 저는 잘 모르는 분야라 뭐라 더 붙일 이야기는 별로 없습니다. 맨큐 아저씨는 Eric이란 아저씨는 하버드에서 프린스턴 고등연구소로 옮겼을 때, 예전에 아인쉬타인이 살던 집을 샀었더라는 이야기를 덧붙였네요. 한 집에서 노벨상이 둘이 나온 셈인가요? 아인쉬타인이 저기 살 때 노벨상을 받았는 지 모르겠네요. 상대성 이론으로 받은 게 아니라 광전효과로 받은 거였으니, 아마 가능성은 있을지도.

사실 노벨 경제학상은 노벨이 만든게 아닙니다. 노벨을 기념해서 스웨덴 중앙은행에서 만든 거라, 정식 명칭으로 하면 '알프레드 노벨 기념 스웨덴 은행 경제학상'이라죠. 영어로 하면 더 길어요.The Sveriges Riksbank Prize in Economic Sciences in Memory of Alfred Nobel. 보통은 그냥 다른 다섯 개 분야랑 동급으로 취급해서 노벨 경제학상이라고 합니다. 잠시 블로거 노벨상 수상자 이야기가 나왔어서 덧붙이는 말인데, 노벨 경제학상 1992년 수상자 Gary Becker 아저씨는 판사인 Richard Posner 아저씨와 더불어 긴 포스팅으로 유명한 Becker-Posner 블로그를 돌리고 있기도 합니다.

by 남쪽계단 | 2007/10/15 21:57 | 생각 | 트랙백(1) | 핑백(1)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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