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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 : 바이오연료

바이오 연료의 음영

최근 Guardian지가 World Bank에서 입수한 '대외비' 보고서에 따르면 바이오 연료 biofuel 덕에 세계의 식량가격이 대략 75% 올랐다고 합니다. 그전에 3% 어쩌고 하는 말과는 너무 차이가 크죠. 그건 그러니까 이런 바이오 연료가 옥수수 같은 걸로 만들어지기 때문입니다. 말마따나 사람이 먹을 식량으로 차가 먹을 연료를 만들면서 벌어지는 일이겠죠. 그러다보면 농부들도 식량으로 더 적합한 품종 대신 바이오 연료에 적합한 품종으로 바꿔 농사를 짓게 되고, 바이오 연료의 사용이 증가할 거고 그에 따라 곡물 값도 올라갈 거라고 예상한 딜러들은 금융판에서 선물을 쏟아내 값을 더 올려버리는 악순환이 반복되는 겁니다. 일례로 브라질 같이 사탕수수대로 바이오 연료를 만드는 데 특화된 곳에서는 바이오 연료의 생산과 식량가격간의 상관관계가 별로 없다고 하는 군요. 어쩌다 이번 미국 중부 홍수 같은 재난이라도 닥치면 곡물 생산량이 확 줄어들테고 그럼 식량가격은 또 얼마나 오르게 될지 모르는 겁니다.

좋은 의도로 시작한 일이긴 한데, 바이오 연료. 갈 수록 이런 저런 이야기 나오는 걸 보면 글쎄올시다라는 말이 절로 나옵니다. 일단 산업화가 시작된 분야라 쉽게 거둬지지도 않을 테고, 좋으나 싫으나 이젠 생산하는 절차를 개선해 나가는 방법 밖에는 없는 것 같은 데 말이죠. 좋기만한 건 없죠, 세상에. (Guardian에서)

by 남쪽계단 | 2008/07/06 23:14 | 환경 | 트랙백 | 덧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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