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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 : 사생활

구글의 Jaiku 매입이 무서운 점

사생활이라는 거죠, 문제는. Jeremy Wagstaff 아저씨 말을 급히 번역해 보자면.

내가 아는 한, 사상 처음으로 한 광고업체가 우리가 프로파일에 등록하곤 하는 일상적인 선호(성별, 나이, 관심사 등) 뿐만 아니라, 우리가 뭘 하고 있는지(지금 보내는 메시지), 게다가 우리가 어디서 그걸 하고 있는 지(휴대폰 ID 등), 우리가 다음에 할 게 뭔지(캘린더), 우리가 그걸 얼마동안이나 할지(일의 길이), 우리가 뭔가 다른 거에 집중하고 있는지(전화에 답하는 가의 여부)를 알 수단을 얻게 되었다.

구글이 Jaiku로 소셜 웹이라는 분야에 입성하려한다는 말이 돌죠. 사실은 그냥 소셜 웹이 아니라 모바일 소셜 웹에 진출하는 거고, 거기서 필연적인 과정은 구글 맵으로 대표되는 지오 웹과의 결합일 겁니다. 휴대폰을 쓰는 사람은 위치 정보를 가지고 있으니까요. 최근에 구글 맵에 스트리트 뷰 기능이 추가되면서 사생활 침해 논란이 또 있었죠. StreetViewFunny같이 재미있는 풍경들을 전시하는 사이트도 생겼지만, 저런 곳에서 예기치 못하게 내 사진을 보게 된다면 기분이 어떨까요? 23단계 줌 시험판에서 뚜렷하게 드러나는 코끼리 떼에 놀랍다기 보다 등골이 오싹했다면 과장일까요? 게다가... 구글 맵 최근에 Profile 기능을 첨가했습니다. 지오-소셜 웹, 반쯤은 구현된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어쩌면, 이런 이야기들 그냥 우려일지도 몰라요. Economist 기사 처럼, 구글은 마치 은행처럼 변해가고 있는 지도 모릅니다. 사람들은 금융기관(은행, 보험...)에는 개인 정보를 걱정없이 넣어놓죠. 그 대신 거기서 이런 저런 혜택을 얻습니다. 문제는 구글이라는 기업, 아직 그 정도로 신뢰를 쌓은 것 같지는 않더라는 거죠. 우리는 저런 상세한 개인정보를 얻은 광고회사가 우리에게 어떤 혜택을 줄 수 있을지, 혹은 어떤 해악을 끼치게 될 지 아직 잘 몰라요.

더불어, 얼마전에 구글은 전지구적인 사생활 표준이 있어야 한다는 공식 정책을 내놓았습니다. 저게 성사되고, 거기에 구글+Jaiku가 제대로 돌아가게 된다고 가정하면? 흠, 구글의 최종 목표는 전에도 말했지만, 지구정복을 넘어 우주정복이란 말이 맞는 거 같다니까요.

by 남쪽계단 | 2007/10/18 23:37 | IT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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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남쪽계단 | 2007/10/18 20:51 | 생각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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