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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 : 한국

SNS서비스에 글 공유하기


FOOG님의 블로그에서 우연히 발견. SNS라는 말이 더 이상 생경하지 않다. 한동안 이런 저런 이유로 웹 2.0 관련 책들을 읽어 왔는 데, 일단은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면서 집어든 [웹 이후의 사회]도 거의 끝나간다. 

닷컴 버블이 붕괴한 이후 웹 2.0이 궤도에 오를 때까지, 인터넷 기업들이 모여있던 동네는 하나같이 된서리를 맞았다. 반은 말장난으로 비트 밸리(Bit Valley)란 이름을 받았던 일본 시부야(渋谷)는 원 한자 뜻 대로('Bitter Valley') 쓴 맛을 보야야 했고, 한국의 테헤란 밸리, 포이 밸리도 급작스런 해체의 수순을 밟았다. 한데 웹 2.0의 흐름을 탔던 뉴욕의 실리콘 앨리는... 살아남았다. (부활했다는 표현을 쓰곤 하지만 살아남았다는 표현이 보다 적절한 것 같다.) 새삼 느끼지만 한 사회의 맥락, 제도, 문화는 다른 사회로 전달되기가 어렵다.


뒤늦게 부는 웹 2.0의 바람이라. 포털 이후를 기대해 볼 수 있을까? 하루 아침에 미투데이가 트위터와 경쟁하게 되는 요즈음의 인터넷 산업 상황에서? 폐쇄와 개방이라는 구조는 기술 이전에 맥락이고 제도고 문화다. 전달되기 어려운. 한국 포털의 '개방'이 기존 웹 2.0 기업 '개방'보다 소극적인 것도 그 때문이 아닐까? 그렇다면 [웹 이후의 사회]를 준비하고 선도할 수 있는 마인드가 한국에서 나오길 바라는 것은 무리일까?

말이 길었다. SNS서비스 공유를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은 일단 알아두도록 한다. 나중에라도 쓰고 싶어질 때를 위해서.

by 남쪽계단 | 2009/07/04 23:48 | IT | 트랙백 | 덧글(1)

오늘의 목록: 080815

by 남쪽계단 | 2008/08/16 03:48 | 트랙백 | 덧글(0)

미국의 '거대한 분류'

['거대한 분류']란 말로 [빌 비숍]은 미국인들이 점차 "유사한 삶의 방식, 믿음 그리고 결국에는 정치를 공유한 사람들이 만든 동질의 공동체에 모여"든다는 점을 지적한다.

By ['the Big Sort'], [Bill Bishop] means that Americans have increasingly "clustered in communities of sameness, among people with similar ways of life, beliefs, and, in the end, politics."

Robert Samuelson, A Tyranny of True Believers, RealClearPolitics

요즘 저 비슷한 이야기를 종종 읽게 된다. 예전의 미국은 공화당의 빨간색과 민주당의 파란색이 공동체 안에서 나름 잘 섞인 보라색에 가까웠다면, 요즘의 미국은 빨간 공동체와 파란 공동체가 따로 따로 섞인 모자이크에 가깝다고. 플로리다 아저씨의 [The Flight of the Creative Class]에도 비슷한 이야기가 나오고. [Making Democracy Work], [Bowling Alone]등의 저작과 사회적 자본이란 키워드로 한 시대를 풍미했던 로버트 퍼트남 아저씨는 미국을 대상으로 한 최근의 대규모 연구에서 다양성이 사회적, 경제적 생활을 해친다는 결과를 발견하고 발표했죠. 빌 비숍의 [The Big Sort]는 그 최근판인 듯. 조금 더 암울하긴 하지만.

비슷한 사람끼리 따로 살게 되었다는 말은 무엇일까요? 예전에 만나며 싸우며 토론하며 서로를 이해하던 기회가 점차 사라지고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비슷한 사람끼리만 서로 나누는 사회. 우리에겐 사실 낮설지 않죠. 단일민족이잖아요, 우리. 저 양반들이야 이제 '거대한 분류' 어쩌고 하지만 우리는 별로 섞여본적도 없죠. 거기에 또 학연에 지연. 예전에 손석희 아저씨가 우리나라의 집단주의를 개탄하면서, '카타르시스 커뮤니케이션'을 이야기했던 것과 같은 맥락이기 싶습니다. 그 결과는 무엇일까요.

열정적인 당원들은 타협과 합의를 싫어한다. 그들은 다른 쪽을 파괴하길 원한다. 좌파건 우파건, 여기서의 위험은 진정한 신봉자들의 폭정이다.

Passionate partisans dislike compromise and consensus. They want to demolish the other side. Whether from left or right, the danger is a tyranny of true believers.

'서로 잡아먹지 못해 안달인' 사람들 사이에 '중도'란 폄하되기 마련이죠. 양극화란 거, 경제에서만 일어나는 일이 아닙니다. 중산층이 붕괴와 중도의 붕괴에는 연관이 있기 마련이죠. 그렇게 갈라진 모습이 공간적으로 표출되는 건, 그리 먼 미래의 일은 아닐 겁니다. 그 양극에 놓일 '진정한 신봉자'들이 '폭정'으로 치닫지 않게 할 방법은 무엇일까요. 좋으나 싫으나 꾸준한 대화의 장을 제도화하는 수 밖에는 없는 것 같습니다. 최장집 아저씨의 정당 넔두리가 떠오르는 군요. 시원치 않은 기분입니다. 저 책은... 나중에 시간나면 들쳐보렵니다. 궁금해지면. (RealClearPolitics에서)

by 남쪽계단 | 2008/08/14 04:19 | 생각 | 트랙백 | 덧글(0)

오늘의 목록: 080803

by 남쪽계단 | 2008/08/03 21:27 | 생각 | 트랙백 | 덧글(0)

오늘의 목록: 080724

by 남쪽계단 | 2008/07/24 19:59 | 생각 | 트랙백 | 덧글(0)

Engadget 한글판 오픈

일단 베타인 셈이라지만 전자제품 및 기기 신상(?)을 소개하는 사이트 Engadget의 한국어판이 공개되었더군요. 알아둘만한 일인지라. (Engadget에서)

by 남쪽계단 | 2008/07/04 15:27 | IT | 트랙백 | 덧글(0)

디스토피아 문학의 소재감?

과학소설 작가들이 경찰국가 디스토피아나 식량폭동에 대해 쓰는 걸 보면, 경찰들이 하루 24시간 국가권력을 집행하기 위해 뭘 감수해야만 하는지를 염두에 두는 일이 없어 보인다. 이제 우리는 안다. 경찰들은 완전무장하고 시멘트를 매트리스삼아 길에서 잔다.

When science fiction authors write about police state dystopias and food riots, they never seem to take into account what the cops do when they're having to enforce state controls 24-hours a day. Now we know. They sleep on the street, in full gear, with cement as a mattress. - Cool and Crap Awards of the Week, io9에서


예상치 못하게 SF관련 블로그에서 찾은 우리나라 이야기 하나. 그리고 씁쓸한 그네들의 관찰 포인트. 현실은 종종 상상에 이르는 가장 빠른 길. 원 포스팅에서 사진도 감상하시길. (io9에서)

by 남쪽계단 | 2008/06/30 01:48 | SF | 트랙백(1) | 덧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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